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🌿 가제: 너 없는 봄도 핀다.
햇살이 괜히
널 닮은 웃음 같았어
발끝이 먼저 따뜻해지고
마음도 뒤따라 풀리는 날
오래된 노래가
창밖으로 천천히 새어나올 때
나는 괜히
누굴 기다리는 표정을 짓곤해
잔잔하게 웃다 말고
눈이 멈추는 곳마다
너였으면 했던 순간들이
너무 조용히 흘러갔지
우린 아무 일도 없었는데
왜 봄이 되면
자꾸 무언가 피어오르지
닿지 않아도 좋았던 마음이
그 계절엔 조금 더
자라나 있었던 것 같아
이젠 너 없이도
봄은 제멋대로 예쁘고
나는 가끔
그 예쁨에 젖을 뿐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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