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🌘 가제: 창문은 너를 몰라
너는 내 하루의 가장자리에 있어
아무 말 없이
항상 먼저 도착한 눈빛처럼
계절을 묻지 않아도
네가 보인 날은
늘 조금씩 어두워졌고
너를 본 적 없는데
너를 떠올리는 일이 생겼어
이유 없이 조용해지는 오후 같은 너
카톡 창 아래
내가 스치고도 말 못 한 질문이 있어
"너는- 나를 몇 초쯤 본 적 있을까?"
사라지지 않고
다가오지도 않는 거리
거기서만 널 알게 돼
내가 만든 건 아닐까
나만 아는 장면 속
너의 뒷모습
그저
나를 모르는 네가 좋았어
그래서- 마음은 더 오래 걸렸지
아무것도 나누지 않았는데
네가 남긴 건 많아
창문을 닫았는데도
너의 기척은 그대로였고
나는 오늘도, 거기 머물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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